제주제2공항반대수산리비상대책위원회 26일 촛불집회 개최

제주제2공항반대수산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석범)는 26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초등학교 인근 수산진성 앞에서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 제2공항 반대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우리 수산마을회는 우리 선조들이 목숨 걸고 이 땅을 지켜냈던 수산진성 앞에 횃불 대신 촛불을 들고 모였다"며 "모든 사람에게 정의를, 모든 사람에게 평화를, 이 땅에 사람이 사람을 억압하는 세상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거짓이 만연한 어둠속에 진실의 촛불을 밟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은 독단적이고 부정한 방법으로 결정했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우리는 배웠고, 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 왔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과정에서 이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차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하며 절차가 정의로워야 결과도 정의로울 수 있다"며 "오늘 우리 수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어둠을 밝히는 희망의 촛불을 든다. 우리의 활동은 잘못된 절차를 바로 잡는 활동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며 정의로운 행동이 될 것이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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