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안철수 후보 27일 내도...도민 압도적 지지로 승리 호소
동아시아 관광허브·환경 보물섬 조성, 4·3 지원 등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제주를 방문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제주에서 이번 대선 승리를 선언한다. 제주도민의 압도적인 지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2014년 1월 제주에서 창당 선언을 했다. 왜냐하면 이곳 제주는 대한민국의 평화의 땅, 미래의 땅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넘어 이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도 제주 경제도 위기다. 대통령이 되면 미래산업, 미래 일자리 제주에서 일으키겠다"며 "제주를 동아시아 관광허브 글로벌 환경 보물섬으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50대 젊은 도전자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고 세계가 감탄하는 새로운 미래를 확실히 열어가겠다. 미래를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4·3에 대해서는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가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제주의 품격을 더 높이겠다"면서 "제주는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해마다 4·3추념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은 안보 위기다. 안보가 불안한 후보는 국민생명, 국민재산을 못 지킨다. 이번 대선에 안보가 불안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안보가 강한 후보, 대한민국을 지키고 제주를 지킬 안철수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전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찾아 등용하겠다. 대한민국 살릴 최고의 인재를 이념, 세대, 지역을 뛰어넘어 고루 찾아쓰겠다.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상속자들의 나라 끝장내고 실력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정의가 불의를 이기는 나라, 공정한 대한민국 꼭 만들고 싶다"며 "4차 산업 혁명의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유능한 지도자를 뽑아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유세에 앞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거리유세를 하는 등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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