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민의방서 한·중 차세대 교류전 기자간담회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중국 펑정지에.우밍중 작가, 한국 임 택 교수 등 참여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한국과 중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교류를 통해 두 나라간 신뢰 회복을 위한 전시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와 ㈔아시아예술경영협회(이사장 박철희)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27일부터 10월30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전시기획실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과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한-중 차세대 대가 교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중 작가 20여명이 참여해 제주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작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국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우밍중 작가와 중국 현대작가 펑정지에, 세계 예술영화감독 10인에 선정된 쥐안치 감독, 중국 현대 미술의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는 주진화 등이 참가가 확정됐다. 

한국에서는 이길우·양태근 중앙대 교수와 임 택 덕성여대 교수, 신하순 서울대 교수, 김성태 서예가, 제주출신 고광표 작가와 배우 박신양 등이 참여한다.

제주에 스튜디오도 마련했다는 펑정지에 작가는 "제주는 여러번 왔었는데 올때마다 고향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전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융합할 수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철희 이사장은 "사드문제로 대형 공연이나 전시가 취고 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시 작품들이 이미 넘어와 있고 중국측 작가들도 정부가 막더라도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참석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