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이전대책위, 27일 학생 총 투표 결과 발표
유효 409표중 240명 반대…찬성은 41% 머물러

제주대학교가 교육대학의 아라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교육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반대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교육대학 학생회와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구성된 캠퍼스이전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교육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캠퍼스 이전' 학생 총 투표를 진행한 결과 58.6%인 240명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찬성의견은 169명으로 41.3%에 머물렀다.

이번 총 투표에는 제주대 교육대학 재적인원 460명중 91.5%인 421명이 참여했고, 무효 12표를 제외한 유효표는 409명이었다.

캠퍼스이전대책위원회는 이번 투표결과에 따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캠퍼스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 앞으로 제주대의 추진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제주대는 사라캠퍼스에 위치한 교대와 2008년 통합 이후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 캠퍼스 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14년 교육대학 캠퍼스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사라캠퍼스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교수와 학생 등 제주교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이전이 성사될 경우 300억~4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전 완료까지는 7~8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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