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20개 단체.업체 참여…나눔.청정 1차산업 선의 경쟁
건강한 공동체 한 목소리, '완주' 목적 달성으로 대회 북돋워

'완주'라는 마라톤의 진정한 의미는 마라토너만의 몫일까. 2017평화의섬제주국제마라톤은 '아니'라는 답을 냈다.

기록을 위해 땀을 흘린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각자 생각하는 목표를 위해 나름의 열전을 치른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20개 단체와 업체가 참여해 어느 해보다 풍성한 행사를 만들었다. 말 그대로 잔치였다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제주지역본부, 월드비전 제주지부가 각각 '착한가정'과 '워터 포 차일드(식수지원)' '희망나눔'을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는 등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에 일조했다.

이들의 '같이 하자'는 목소리 옆에는 "여기를 보라"는 당찬 울림이 발길을 붙들었다.

'청정 1차산업'이라는 제주의 강점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농업단체와 가공업체들이 주로 밖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한민국 스타팜제주협의회는 수제장류와 요구르트, 제주 감귤칩 등 우수 인증을 받은 가공품으로 선방했다.

농업회사법인 ㈜해올렛연합사업단(말육포.흑돼지육포)과 제주축협유가공공장('올렛길자연치즈'), JPC(제주흑돈 슈바이학센 등)가 양질의 맛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홍해삼(㈜신한에코)과 쉰다리(느티나무), 황칠.허브 발효식초(영어조합법인 제인), 숙취해소음료(㈜비케이바이오.제주자연담은 깨수깡), 황칠나무 전통주(농업회사법인 ㈜다락) 등 가능성을 내건 업체들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표선농업협동조합의 감귤·한라봉·우도땅콩·녹차로 맛을 낸 '제주수제 초코파이'와 중국화교화인서비스센터의 중국 전통 술과 만두, ㈜헬리오스의 제주용암해수 물티슈, 뉴제주명품영농조합법인의 마유 화장품, ㈜제이어스의 그린뷰티&그린라이프 등도 제주 1차 가공 영역을 과시하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동아오츠카의 시음행사도 갈증해소에 한몫했다. 

참살이적십자봉사회·스포츠테이핑센터의 스포츠테이핑요법 부스는 시종 만원사례였고, 제주근로자건강센터·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제주한라병원의 지원한 의료 서비스도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