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1일 제주시 동문시장 앞 광장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홍준표 후보, 1일 제주 유세
"70% 서민들 애환 살필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제주를 방문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보수정당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 산지천 광장에서 유세에 나서 "홍준표를 대통령 시켜주면 내년 4·3추념식때 대통령 자격으로 내려오겠다.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며 "내년 4·3 추념식때 모든 것을 제쳐두고 내려와서 제주도민의 한을 풀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서민들의 꿈이 첫째가 내 자식 만큼은 잘되는 것이다. 지금은 돈 만 상속되는게 아니라 신분도 상속하는 시대가 돼 버렸다"며 "국가가 직접 나서 자식들은 잘 살 수 있는 나라로 바꿔보겠다"고 역설했다.

홍 후보는 또 "대한민국 대통령은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 저는 밑바닥에서 커서 배짱과 뱃심 하나로 지금까지 왔다"며 "국민들이 강성이라고 하는데 빽 없고, 돈 없고, 아무런 배경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려면 자기가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권층 앞에서는 강성이지 약한 서민들 앞에서서는 한없이 나약한 사람이다. 눈물 젖은 세월을 살아보지 않으면 서민들의 마음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월9일 대통령이 되면 광화문에서 취임식하고 청와대까지 걸어 들어가겠다. 역대 대통령처럼 국회에서 거창하게 취임식 하지 않고 광화문에 100만 국민이 모인 자리에서 마음에 있는 소리를 다하겠다"며  "5년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이 땅의 70%에 달하는 서민들의 애환을 살피는 대통령이 되고, 국민의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