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춘향전.
 학교 현장에서 연마된 학생·교사의 예술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주도교육청과 시·군교육청은 오는 28일부터 2월3일까지 ‘2002년 교육문화주간행사’를 제주·서귀포학생문화원, 읍·면체육관 등 16개 장소에서 마련한다.

 제6회 학생종합예술제와 제13회 교원예술제를 겸해 열리는 올해 교육문화주간에는 공연·전시·경연·체험 등 학생·교사·학부모·일반 도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학생들은 특기·적성교육과 특별활동을 통해 계발한 실력과 끼를, 교사들은 교과교육연구회 활동을 통해 쌓은 예술적 소양을 1주일동안 발표하며 올해 제주지역 문화예술축제의 문을 열게 된다.

 교육문화주간 행사는 28일 오전 10시 개막식 행사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팡파르가 울린다.

△공연=28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전 10시30분 개막축하공연으로 가야금 합주와 한라소년합창단 합창을 비롯해 초·중·고교생 및 교사·학부모가 참여하는 국악관현악이 울려 퍼진다.

 오후 6시부터는 고교합창단, 여교사합창단, 어머니합창단을 비롯한 고교 관악합주와 국악합주가 잇따라 연주된다.

 29일에는 동아리한마당으로 5개 연합서클 장기자랑·사물놀이·율동·치어 쇼, 29일에는 문학강좌·시 낭송이 진행된다.

 30일에는 민속뮤지컬 형식의 ‘제주춘향전’주제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제주춘향전’은 「춘향전」의 등장인물을 통해 스포츠댄서·가수·성악가·벤처사업가·패션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인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출한 작품이다.

△전시=미술·공예·서예·사진·시화·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28∼31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된다.

 장르별로는 미술이 수채화·조소·판각 등을 비롯, 서예는 전서·예서·해서·행서작품이 전시, 묵향이 넘쳐흐르게 된다.

 현병찬 동화교교장(서예교육연구회장)은 28·29일 이틀간 신년을 맞은 교육가족에게 가훈을 써주는 부대행사를 갖는다. 가훈 써주기의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와 서예활동 활성화에 쓰여진다.

 도내 17개 고교로 구성된 제주고교만화연합회의 만화세상도 펼쳐진다. 만화전에는 학생들이 직접 그린 만화주인공 캐릭터와 간단한 줄거리의 만화 등이 전시된다.

 만화전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화를 그리는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만화속 주인공의 의상을 입어보는 ‘코스튬플레이’도 펼쳐진다.

△체험=교육가족과 도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예년보다 강화됐다.

 ‘전통 떡 무료시식회’ 코너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빙떡·호박죽·찹쌀귤 도넛 등의 전통 음식을 만들며 제주 전통음식에 배어 있는 선인들의 지혜와 슬기를 이해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민요패 ‘소리왓’은 28∼30일까지 매일 ‘고레 고는 소리’‘남방에 소리’‘집줄 놓은 소리’ 등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해온 우리 선인들의 노동요의 의미를 이해하는 제주민요 체험교실을 준비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방패연·가오리연을 직접 만드는 ‘연 제작 및 날리기’가 28∼31일까지 열려 전통민속놀이를 이해하게 된다.

 자신의 혈압·맥박·체지방·혈당을 검사하는 ‘건강기기 사용 및 건강체크’체험행사에는 흡연예방자료가 건시, 흡연 폐해에 대한 지식이 제공된다.

△기타 행사=학생의 컴퓨터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주제로 한 제주학생정보한마당을 비롯해 제주학생방송경연대회, 학생·교직원바둑대회가 열려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이 선보인다.

 방송경연대회에는 7개 초·중·고교가 참여, 학생들의 ‘끼’가 발산된다.

 또 28·29일 우성볼링장에서는 학생·교직원 2개 부문에 걸쳐 개인전·3인조전의 학생·교직원 볼링대회가 열린다.

 서귀포교육청은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공연·전시·알뜰장터 등 서귀포지역 초·중학교 예술제를 마련한다.

 초등학교 예술제는 중문, 성산, 표선·남원, 안덕, 대정 등 각 읍·면별로 해당지역 체육관·문화체육센터에서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북제주교육청은 김녕체육관과 한림체육관에서 각각 동·서부지역 중학교 예술제를 나눠 개최한다.

 초등학교는 서귀포교육청과 같이 구좌·조천·애월·한림·한경으로 나눠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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