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제주 어린이작가단 참여 '안녕, 다이노 클럽' 5일 편성
9~11세 10명…㈜피엔아이시스템.미루나무꼭대기창작소 협업

제주 어린이 10명이 시나리오 작업부터 진행 방향까지 기발하게 '참견'한 애니메이션이 방송을 탄다.

어린이들 스스로 또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결과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BS는 제주 ㈜피엔아이시스템(대표 신재중), 미루나무꼭대기창작소(원장 조기섭)과 협업을 통해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을 어린이날 특집으로 편성했다.

5일 오후 2시 방영되는 '안녕, 다이노  클럽'은 화산섬 볼케이노 파라다이스에 사는 소년 티라노와 이 섬에 표류되어 들어온 소녀 조에, 그들의 동물 친구 와이라노와 니나로 구성된 다이노 클럽과 소원을 들어주는 이빨요정 공룡 에피로 인해 벌어지는 엉뚱한 일들과 발랄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창의융합 스토리텔링 에니메이션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살부터 11살까지 도내 초등학생 10명으로 티라노 작가단이 구성, 기획단계부터 참여했다. 작가단은 6개월간 매주 한차례 씩 모여 아이디어를 모으고, 에피소드 관련 토론과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하는 등 상상력 폭탄을 터트렸다.

아이들의 기발함에 놀라고 웃고를 반복했는가 하면, 방송은 몰라도 세상은 알고 싶은 순수함까지 반영되는 등 제주 아이들의 청정 매력도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 실제 방송에서도 애니메이션 외에 어린이들의 프로젝트 수업 모습이 방영된다.

특히 서울 중심의 문화 콘텐츠 환경 속에서 제주 기업의 기술력과 역시 제주를 토대로 구축된 미술교육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EBS는 이번 특별 방영에 이어 정규 편성 작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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