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북 원정서 4-0 대승
마르셀로 멀티골, 마그노·멘디 각각 1골 기록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 전북 현대를 대파하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제주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전북을 4-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제주는 5승2무2패(승점17점, 득점 17점)를 기록하며 전북(승점17점,득점 12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앞서 지난 4월22일 이후 11일만에 다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제주는 '외국인 3인방' 마르셀로가 2골, 마그노와 멘디가 각각 1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전반 12분 황일수가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리자 골키퍼 홍정남(전북)이 쳐냈고 마르셀로가 한 발 앞서 달려들어 왼발 슛으로 마무리, 첫 골을 완성했다. 

마르셀로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2점차로 벌려놓았다.

마르셀로는 권순형의 프리킥을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재치 있는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다시 5분 뒤 이창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그노가 전북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팀의 3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3점차 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30분 멘디가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같은 날 같은 시간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남을 1-0으로 격파, 승점15점을 획득해 리그 3위로 올라섰고 수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맞아 1-0으로 승리해 승점14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랭크됐다.

울산 역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둬 승점14점으로 7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3위였던 상주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인천에게 0-1로 패해 5위로 떨어졌다.

리그10위 광주와 리그 11위 강원은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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