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교육비가 줄줄이 인상, 학부모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한국학원총연합회 제주도지회는 35개 교습과정의 학원수강료를 지난해보다 평균 8.9% 인상, 이달부터 적용하고 있다.

주요 교습과정별로는 입시가 과목당 1시간 기준으로 3만8000원에서 4만1300원, 어학(내국인)은 4만7600원에서 5만1800원으로 상향됐다.

또 속셈은 1시간당 4만4200원에서 4만8100원, 웅변(1시간 기준)은 4만7000원에서 5만1200원으로 수강료가 올랐다.

이와함께 유치·중·고교의 수업료와 4년제 대학의 등록금도 인상,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늘어난다.

도교육청은 무상교육 대상의 중1학년을 제외하고 지난해처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 상반기는 동결하되 하반기에 8.9% 인상하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제주교대가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5% 인상한데 이어 제주대도 인건비·공공요금 등의 증가를 이유로 등록금을 올리기로 하고 이번주내 구체적인 인상률을 확정키로 했다.

사립대인 탐라대도 인상률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편입생 모집요강을 통해 지난해보다 8~9% 오른 등록금을 고시했다.

학원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수강료 동결로 학원·교습소의 경영이 악화돼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물가영향과 학부모 부담을 고려, 당초 9.6% 계획에서 8.9%로 하향 인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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