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2000만2000㎡로 전년 대비 58만6000㎡ 줄어

중국인이 감소세 주도…차이나머니 부정적 여론 등 이유

제주지역에서 지난해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7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외국인 토지 보유는 2000만2000㎡다. 금액으로는 4878억원 상당이다. 이같은 면적은 제주 전체 면적의 1.0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5년 2058만8000㎡ 6560억원에 비해 면적은 2.8%(58만6000㎡), 금액은 무려 25.6%(1682억원)가 감소한 것이다.

제주지역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인 투자 등으로 외국인 보유 토지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2012년에는 5.4%, 2013년 7.9%, 2014년 59.1%, 2015년 31.2%가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2015년 11월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지역이 도 전역에서 관광지로 축소되고 제주도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심사 강화, 차이나머니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보유토지가 71만9000㎡(7.9%)가 감소했으며 일본인은 2만7000㎡(1.2%)가 줄었다. 반면 기타 국가는 8만2000㎡(1.7%), 유럽 4만9000㎡(9.2%), 미국 2만9000㎡(0.8%)가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용도별로는 레저용 1080만4000㎡, 임야·농지등 871만7000㎡, 주거용 41만4000㎡, 상업용 16만6000㎡, 공장용 2000㎡다.

주체별로는 합작법인 755만9000㎡, 순수외국법인 567만8000㎡, 외국교포 522만3000㎡, 순수외국인 153만6000㎡, 정부단체등 60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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