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한일국가대항 1·2차전 2-0 승리
제주출신 김하나, 1차전 5복식서 승리 견인

제주출신 배드민턴 국가대표 김하나(28·삼성전기)가 고향에서 맹활약하며 일본대표팀을 격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박기현)가 주최하고 제주도배드민턴협회(회장 신영민)이 주관하는 제34회 한일국가대항배드민턴경기대회가 6일과 7일 이틀간 제주복합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국남녀대표팀은 1차전에서 일본남녀대표팀을 각각 4-1로 제압한데 이어 2차전에서도 남자대표팀은 3-2로, 여자대표팀은 5-0 완승을 거뒀다. 

김하나는 1차전에서 정경은(27·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춘 5복식에서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조를 2-0(24-22, 21-19)으로 격파해 팀 승리에 견인했다. 또 여자 단식의 간판 성지현(26·MG새마을금고)은 1차전에서 사토 사야카를 2-1(20-22, 21-9, 21-19)로, 2차전 카와카미 새나를 2-0(21-13, 21-18)으로 각각 격파해 소중한 2승을 챙겼다. 또 김효민(22·한국체대) 은 1차전 미타니 미나츠를 2-0(21-16, 21-17)으로, 2차전에서 사토 사야카를 2-1(21-18, 19-21, 21-17)로 물리쳐 2승을, 이장미(23·MG새마을금고)도 1차전에서 카와카미 새나를 2-0(23-21, 21-17)으로 완파한데 이어 2차전에서 미타니 미나츠를 2-1(21-13, 17-21, 21-17)로 꺾고 2승을 거뒀다. 

남자단식에서도 6개의 단식을 모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근이 1차전에서 사카이 카즈마사를 2-0(21-14, 21-11), 2차전 니시모토 켄타를 2-1(21-17, 13-21, 21-12)로, 전혁진이 1차전 이가라시 유를 2-0(21-12, 21-12)과 2차전 사카이 카즈마사를 2-1(22-20, 23-25, 21-12)으로 각각 격파했고 손완호가 1차전에서 니시모토 겐타를 2-0(21-18, 21-12), 우승훈이 2차전에서 이가라시 유를 2-0(22-20, 20-1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남자대표팀은 역대 전적에서 28승6무, 한국여자대표팀은 24승7무3패의 절대적 우위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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