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최수미, 이유리, 김민, 배유일

제46회 전국종별육상 금 4개·동 1개 등 5개 메달 수확
제주대 최수미·이유리 대회 2연패 기염
서귀포시청 김민·제주시청 배유일 각각 1위

전국대회에 출전한 제주도육상선수단이 '금빛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10월 전국체전 메달 획득의 청신호를 켰다. 

제46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따냈다.

특히 지난해 대회 2관왕에 오른 최수미(제주대2)와 대학새내기 이유리(제주대1)가 각각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제주도선수단의 메달레이스를 이끌었다. 

최수미는 이 대회 여자대학부 1500m결승에서 4분54초25의 기록으로 김현주(공주대·4분56초54)를 2초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최수미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예천군 예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71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컨디션 점검 차 앞선 800m결승에는 불참했다. 

제주 육상의 기대주 이유리도 여자대학부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13m77을 던져 명아영(안동대·13m49)과 김나미(한국체대·13m00)를 물리치고 대학 진학 후 첫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유리는 지난해 이 대회 여고부에서도 14m52를 기록, 당시 전남체고 명아영(13m04)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서귀포시청 육상부도 메달레이스에 동참했다. 한국신기록 보유자이자 올해 서귀포시청에 입단한 김민(31)은 여자일반부 원반던지기 결승에서 50m44를 기록, 조혜림(익산시청·49m5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민은 지난 2013년 4월 목포시청 소속으로 출전한 제17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에서 54m76을 기록하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국내 최고 선수다. 팀 동료 이수정(26)도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15m20을 던져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올해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제주시청에 입단한 배유일(24)은 남자일반부 창던지기 결승에서 77m17을 기록하며 최덕영(충북·74m72)을 따돌리고 실업팀으로 출전한 첫 대회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배유일은 대학시절 일반부와 통합 운영되는 전국체전에서도 대회 2연패를 달성, 올해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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