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시절부터 함께 해온 인물 주축 
정당 주도 선대위 세부전략 완성에 기여
제주도당 대규모 선대위 가동 선거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5·9대선에서 재수 끝에 대선에 승리할 수 있게 만든 사람 중 첫손가락에 꼽히는 그룹은 역시 참여정부 시절부터 함께 해온 인물들이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전해철 의원은 각각 후보 비서실 부실장과 조직특보단장으로 활약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참여정부 3철'로 불리며 친문진영 핵심으로 분류돼 온 두 사람은 직함과는 무관하게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힌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선대위 출범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문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다.

'큰 선거'를 수차례 치러본 경륜을 앞세워서 선거 후반에는 문 대통령의 유세 동선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자칫 '대세론'에 해이해질 수 있었던 선대위 기강을 다잡았다. 

참여정부 시절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의원은 당내 경선 기간 문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활약한 데 이어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문 대통령을 24시간 밀착 마크하다시피 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다.

김 의원 외에도 당내 경선 때부터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던 강병원·권칠승·김경협·박남춘·박범계·윤후덕·전재수·최인호·홍영표·황희 의원 등은 모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 출신이다.

김현 선대위 대변인, 윤건영 종합상황본부 부실장, 박선원 안보상황단 부단장, 신현수 법률지원단장, 송인배 일정팀 선임팀장, 유송화 수행팀장, 오종식 정무팀장, 권혁기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장철영 공보영상팀장 등 원외의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의 조력도 빛을 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선대위도 세부 전략을 완성하는 데 공을 세웠다.

당 대표인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당내 경선이 끝난 직후 신속하게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원활한 선거운동이 가능하게 했다. 

이석현·박병석·김상곤·김효석·우상호·권인숙·이다혜·이미경·김진표·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선대위 수뇌부로서 활약했고, 송영길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은 24시간 체제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학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은 주류·중도 성향의 경제학자인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소장을 맡아 다양한 성향의 교수 80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지난 4월14일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김우남 도당위원장을 필두로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고희범 전 도당위원장, 오경애 전 민주평통지역회의 부의장 등이 상임선대위장을 맡았다. 또 175명으로 구성된 공동선대위원장단이 문 대통령의 선거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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