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마늘가격도 벌써부터 좋은 가격에 밭떼기 거래가 형성되는 등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가 최근 마늘 주산지역인 대정과 안덕지역 마늘 밭떼기 거래 상황을 파악한 결과, 최근 다른 지역에서 마늘상인들이 내려와 일부 포장에 대해 예전 거래가격인 평당 7000∼8500원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1687㏊로 지난해 1666㏊와 비슷한데도 지난해보다 20일가량 빨리 밭떼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늘값은 더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아 농민들의 얼굴에 희색이 감돌고 있다.

이처럼 밭떼기 거래가 일찍 이뤄지고 있는 것은 남제주군지역 마늘이 소비자들에게 좋게 인식되고 있는데다 평당 생산량이 육지부 4㎏내외, 중국산 5㎏내외로 품질은 물론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남제주군지역 마늘은 또 육지부에서 나타나는 점박이 현상이 없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특히 값 상승기대도 국내 마늘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5.2% 감소함에 따라 마늘상인들이 물량확보에 너도나도 나서 이같은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남군농업기술센터 고성준 기술지도과장은 “중국산 마늘수입과 맞물려 농가들이 마늘처리에 고민해왔다”며 “하지만 올해산 마늘값 상승으로 감귤소득과 비교할 경우 마늘재배 농가소득이 월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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