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차원에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인재육성기금설치 및 운영조례에 의거, 기금의 이자를 활용해 올해부터 저소득가구의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본인 및 부모의 주소지가 서귀포시인 시 관내 대학 학생 및 타 시·도 대학 재학생에게 1인당 100만원이내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추천 자격은 시 관내 대학 재학생의 경우 신청일 현재 서귀포시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자로서 학업성적 상위 20% 이내여야 가능하다.

 그러나 장학금 지급시기를 하반기로 밝히고 있을 뿐 아니라 신청일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준비 소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추천 자격이 6개월 이상 거주로 규정돼 있어 신청 기준일에 따라 추천 대상 폭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장학생 선발인원이 시 관내 대학은 30명인데 비해 타 시·도 대학은 15명에 불과,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인재육성 및 인구유입 활성화를 위해 ‘지방대학생 육성 장학금’제도를 운영하게 됐다”고 배경 설명했다.

 지난해 말까지 시의 인재육성기금(이자 포함)은 9억7500만원에 이르고 있는데 올해 1억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