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도로사업이 토막식이어서 병목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서홍동~산록도로 구간.
 도로개설사업이 ‘백화점식’으로 추진, 토막공사로 인한 병목현상 등이 우려되고 있다.

 서귀포시가 도로사업을 벌이면서 전체 구간에 대한 확·포장은 뒷전인 채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시는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비 47억원을 투입, 서홍동사무소에서 산록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곳 도로는 너비 15m로 개설되는데 총 연장은 3.5㎞다.

 그러나 시내 일부도로의 경우 확·포장공사가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 사업순위 조정 등을 통해 이들 도로에 대한 사업마무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중산간도로와 동문로터리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2400m 구간 중 1060m만 확·포장공사가 이뤄진 상태다.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123억원을 투입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홍동사무소 동쪽에서 남주고 입구까지 1㎞구간 확·포장공사 역시 일부구간만 확장된 상태다.

 이처럼 일부 구간만 확·포장공사가 이뤄짐에 따라 편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노폭이 변경되는 등 병목도로가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물류비 절감차원에서 중산간도로와 산록도로를 연결하는 도로개설도 중요하지만 교통량이 많은 시내 도로의 확·포장 사업 조기완공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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