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는 동거부부 10쌍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오전 11시 제주시민회관에서 ‘2017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결혼식’을 마련한다.

이번 결혼식에서는 기초수급자 부부 1쌍, 다문화가정 부부 9쌍이 자리를 함께 한다. 다문화가정 배우자의 국적은 베트남 3명, 브라질 1명, 캄보디아 1명, 필리핀 2명, 중국 2명 등이다.

결혼식은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조명선) 주관으로 이뤄지며 현종익 전 제주교대 총장의 주례사를 시작으로 축가 등 결혼예식괄 신랑·신부와 가족·친지들이 함께하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결혼식을 위해 여러단체의 후원도 이뤄졌다.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탐모라로타리클럽을 비롯해 전 만덕봉사사장 수상자 진춘자 어르신, 제주시여성단체협이회 및 제주시새마을부녀회, 한국자유총연맹제주시지회여성회, 제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정성어린 선물을 증정한다.

(사)제주불교사회봉사회는 300여명의 하객들에게 국수와 떡, 과일을 제공해 의미 있고 따뜻한 결혼식이 되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은 지난 1984년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555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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