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15일 돌문화공원서 설문대할망제 개최
고춘화 해녀 등 9인 여성제관·작품 등 예물 10가지도 

설문대할망제에 앞서 설문대명상음악제에 참여하는 일행들과 볍씨대안학교 학생, 설문대할망 소리회 등 100여명이 행진을 진행했다. 김승지 기자

제주 창조의 여신 '설문대할망'의 나눔정신과 모성애를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돌문화공원은 15일 돌문화공원에서 '제11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의 본 행사인 설문대할망제를 개최했다.

설문대할망제는 '설문대할망소리회'와 '볍씨대안학교학생'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팀 ' 등 관련 단체 및 도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문대할망 돌손앞부터 설문대할망제단까지 걷는 행진을 시작으로 거행됐다.

설문대할망제 9인의 여성제관과 강윤형씨

이날 설문대할망제의 의식은 정진희 아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제관에 앞서 허남춘 한국무속학회장이 '2017년 설문대할망제를 열면서'를 주제로 설문대할망제의 의미에 대한 강연의 시간을 가졌다.

설문대할망제 헌다 모습. 김승지 기자
설문대 할망제 헌향 모습. 김승지 기자
설문대할망제 헌화 모습. 김승지 기자

이어 특별제관인 고춘화 해녀(91)를 포함한 여성제관 9명이 헌향과 헌다, 헌화를 통해 설문대할망의 거룩한 뜻과 모성애를 기렸다. 

설문대할망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예물로는 김순남 작가의 야생화 사진 10점, 하석홍 작가의 돌작품 1점 등 10가지로 설문대할망과 관련있는 예물들로 준비됐다.   

설문대할망제 철쭉나무 기념 식수 모습. 김승지 기자 

이와함께 설문대할망께 드리는 헌시 낭송, 철쭉나무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다.

설문대할망제 공연모습. 김승지 기자

설문대할망제가 끝난 후에는 볍씨학교, 길에서 만난 사람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땀띠팀 등이 나와 관객과 함께하는 어버이은혜 노래 및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전통차와 음식 체험 부스. 김승지 기자 

이외에도 제주전통차와 빙떡 등 제주전통음식 체험, 설문대할망 설화에 나오는 궐근(고사리 뿌리) 죽 맛보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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