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올바른 방향의 검찰개혁 이뤄져야"
후임 인선 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 관심 

김수남(57·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관심이 집중된다.

2015년 12월 2일 제41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까지지만 새 정부출범 하루만인 지난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 15일자로 김 총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김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국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의 검찰개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도 국민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그 동안 잘못된 점 부족한점이 없었는지 진지하게 돌봐야 한다"며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도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장의 사퇴로 검찰의 수사권한 분산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 아닌 학계 출신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한데다, 조 수석이 첫 기자회견을 통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언급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공약한 '검찰 개혁'을 위한 김 총장의 후임 인선 등 현 정부의 내각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 총장 후임 인선은 추천위원회 구성, 법무부 장관의 임명 제청, 청문회 등을 거쳐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