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0언더파
21세 10개월로 종전 애덤 스콧 기록 깨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헤이즌(남아공)과는 3타 차이며 우승상금으로 189만달러(21억원)을 받았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도 함께 갈아치웠다. 1995년 6월28일생인 김시우는 만 21세 10개월 14일로, 지난 2004년 대회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 당시 만 23세 8개월 12일)의 기록을 바꿔 놓았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둬 역대 한국인 최연소 PGA투어 우승 기록을 깬 김시우는 2012년 PGA투어 큐스쿨에서도 역대 최연소 통과 기록을 세우는 등 각종 기록에서 최연소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통산 2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한국선수로는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등에 이어 4번째 다승기록을 가지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김시우는 세계랭킹이 현재 75위에서 30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페덱스컵랭킹 역시 132위에서 20위권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노승열(26·나이키골프)이 이븐파 288타로 공동30위에, 제주출신 강성훈(30)이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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