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생활보장담당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와 이어도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의 자활서비스 제공 및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곳으로서 자활의욕 고취 인프라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법에 의한 지역자활센터다. 

이 지역자활센터에서는 특히 제주시 최대 현안인 쓰레기 대책과 연계해 '더-쓰임 사업'이라는 착한 시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쓰레기는 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은 두 배로 늘리면서 또한 자활근로자들의 소득 창출을 이끌어내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고 있음에 따라 제주시청 직원들도 '더-쓰임 사업'에 적극 지원 및 동참하고 있다.

지역자활센터안에는 옷을 세탁하고 수선하는 자활사업단 '혼디모앙'과 혼디모앙에서 재생된 옷을 판매하는 수눌음 가게 '요디', 자전거를 수리해 재생산하는'자전거 세상', 그리고 가구·의류·소품 등 자원을 수선해 저소득층에 무상보급하는'살림과 드림'이 있다.

잠자고 있는 자원을 재활용하면서 저소득층의 수익창출과 일자리 조성 등 더불어 사는 활기찬 사회를 만들려는 아름다운 노력에 박수갈채를 보내본다. 기부된 옷은 자활사업단에서 수선 및 세탁을 거쳐 다시 재판매되고 있으며, 판매되지 않은 옷은 외국수출 업체로 인계되어 의류가 부족한 외국인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행복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하는 희망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에서는 무심코 버려지고 있는 자원의 재활용률을 두 배로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이삿짐센터와 협약을 맺고 더-쓰임 사업을 추진해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재활용 더-쓰임사업의 더 큰성과를 위해 옷 등 재활용품 기부에 활발한 동참이 필요한 때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의 아나바다운동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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