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측근 박수현 전 의원, 靑 대변인 임명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 등 추가인선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에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 새 정부 출범이후 연 이은 '파격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대변인 인사와 관련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대변인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공주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대표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박 신임 대변인이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문 대통령의 상대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은 바 있어 이번 인사가 '대통합'에 근거한 '탕평인사'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문 대통령의 최 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대선후보 시절 제기됐던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과 관련한 '측근정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아울러 이번 주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부활한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인선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신임 대변인은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의 말씀이라 여기고 꼼꼼히 경청하겠다"며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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