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읍초, 호주 싱글톤공립학교 학생들과 16일 학교생활 주제 두번째 화상수업
모둠별 학교문화 영어로 소개하며 토론…영어 흥미·자신감 등 학생 반응 좋아

"호주의 또래 친구들과 화면으로 대화하는게 신기하고, 우리들의 이야기도 외국에 알릴 수 있어 신나요"

납읍초등학교(교장 문명자)가 16일 호주 싱글톤초등학교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주제로 올해 두 번째 화상통합수업을 진행한 가운데 학생들은 시종 진지하면서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수업에 임했다.

이날 글로벌 화상수업에 참여한 납읍초 5학년 학생 24명은 영어교실에 설치된 화상교육 장비를 통해 모둠별로 호주 학생들에게 학교 생활을 소개했다. 

발표는 학교 소개와 방과후수업 내용, 수업시작전 아침활동, 학교급식, 납읍초 음악발표회 등 학교에서 겪고 느낀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어 호주 학생들도 학교 역사와 현장체험학습, 수영축제 등 학교에서의 특색교육활동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납읍초와 호주 학생들은 화면을 통해 음악활동과 좋아하는 음식 등 관심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어려운 부분은 차지연 담임교사의 도움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화상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나승찬 학생은 "우리 학교 급식과 전통음식의 날을 발표했는데 호주 친구들의 반응이 좋아 기쁘다"며 "호주는 넓은 자연환경 속에서 체험학습도 다양하게 이뤄지는 것 같다. 직접 이야기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민주 학생도 "멀리 떨어진 외국의 학교지만 교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또래 친구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며 "우리 학교 소식을 먼 나라 친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뿌듯했고, 영어로 말하는데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상수업은 올해 도내 8개 학교에서 각각 10회 가량 진행되며, 납읍초는 싱글톤초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메일 친구 맺기, 여름방학기간 호주 방문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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