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희준추모공원에서 故오희준 산악인 제10주기 추모제 봉행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산사나이, 영면하소서"

2007년 5월 16일 에베레스트 남서벽에서 코리언 루트를 개척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오희준 산악인의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을 기리는 제10주기 추모제가 16일 고향인 서귀포시 토평동에 조성된 오희준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추모제에는 故 오희준 산악인의 유족과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이중환 서귀포시장, 홍명표 제주언론인클럽회장, 김영훈 전 제주시장,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고동린 제주산악연맹 수석부회장, 전국 산악인 등이 참석해 오희준의 도전정신을 기렸다.

故 오희준 산악인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산악부 활동을 했고 일본 북알프스 동계, 북극점 원정, 남극점, 에베레스트, 마나슬루 등을 등정했다.

특히 44일 만에 무보급 남극점 도달 및 북극점 도달로 세계 7번째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0개를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등정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사단법인 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는 2007년 추모탑과 추모공원을 건립하고 지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산악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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