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표적 제조업체인 ㈜한라산이 증류식 소주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라산은 지난해 증류식소주 제조면허를 받은데 이어 증류식소주 제조시설에 대한 신축공사에 들어가 이번달말 완공 예정이다.
증류식소주 제조 시설은 현 공장부지옆에 10억원을 들여 1000㎡규모로 들어서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증류식소주 제조시설 도입은 그동안 희석식소주가 장악하는 도내 소주시장이 월드컵과 자유도시 개발 등으로 관광객이 늘어나며 시장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라산은 이번 증류식소주 제조공장 신축으로 현재 판매중인 허벅술의 품질을 개선하고 포장디자인 등을 고급화해 국내외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95년 개발된 허벅술은 제주전통미를 담은 디자인에다 한라산 천연 암반수와 곡물주정을 이용한 술로 96년 제주한·일정상회담에서 건배주로 쓰이며 널리 알려졌다.
㈜한라산 관계자는 “월드컵과 국제자유도시 개발 등으로 도내 술소비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번 증류식소주 제조시설도입과 함께 품질을 대폭 개선해 시장변화에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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