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도내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관원의 친환경농산물품질인증에 참여한 농가는 2679농가로 2000년말 1976농가에 비해 703농가나 늘었다.
인증받은 농산물도 2000년말 19개 품목에 114건(유기 9건·무농약 4건·저농약 9건·일반 89건)에 비해 지난해에는 48개 품목에 204건(유기 14·전환기 2·무농약 28·품질인증 117건)으로 확대됐다.
이같은 움직임은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과 비교해 최고 50% 이상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환경농산물 생산에 대한 농업인들의 인식 제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자치단체에서 환경농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제주지원 관계자는 “최근의 ‘건강’바람에 힘입어 올해 역시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사후관리를 통해 제주농산물의 ‘청정성’을 지키는데 일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품질인증을 가장 많이 받은 품목은 감귤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당근·두릅·딸기·양배추·양파 등 채소류의 품질인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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