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의 반부패교육이 강화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6일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에 따라 오는 3월 새학기부터 ‘반부패교육 교수학습프로그램’을 일선 초·중·고교에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전국도덕교사모임에 연구의뢰, 완성된 교수학습프로그램에는 부정부패의 위험성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화성 씨랜드 참사, 인천 호프집 화재, 삼풍백화점·성수대교 붕괴 등 부정부패에 의해 수많은 인명사고와 정치인·기업의 뇌물수수·비자금 조성 등의 폐해가 소개돼 있다.

또 지난 90년 감사원 감사중단 의혹을 폭로한 이문옥감사관, 14대 총선 당시 선거부정을 폭로한 이지문중위와 한준수 충남 연기군수, 씨랜드 화재사건의 부패를 고발한 경기 화성군청 민원계장 이장덕씨 등 부정부패에 저항한 사례도 담겨 있다.

도교육청은 부정부패 교수학습프로그램을 일선학교의 도덕·사회·재량활동 시간의 교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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