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미술관 20일 손철주 미술평론가 인문학 강연

화단으로부터 '좋다'는 그림을 보고 "뭐가"하고 고개를 갸웃했던 경험들이 있다. 조선시대 이름난 화가들의 작품들을 보고 무슨 의미인지 한참을 고민했던 일도 부지기수다. 화제나 색에 담긴 의미를 읽어야 하고, 오브제의 선택이나 위치가 상징하는 무슨 암호 같은 것을 알아채야 한다. 알 듯 모를 듯 심오한 미술을 인문학으로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암기념관은 20일 오후 3시 손철주 미술평론가의 '뜻이 가는 그림, 마음이 기우는 그림'인문학 강좌를 연다.

손 미술평론가는 ㈔우리문화사랑 운영위원이자 '학고재'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1988년 초반 발행 후 지금껏 서점가 대표 미술교양서로 꼽힌다. 이번 강의에서는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산수화를 보는 관점과 금강산과 구룡연의 변화되는 모습들, 풍속화와 초충도 등을 살펴보게 된다. 무료. 문의=760-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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