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습본부, 국과수 유전자 분석 결과 발표

지난 5일 세월호 침몰해역인 맹골수도 수중 수색에서 발견된 유골이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침몰해역에서 수습한 유골 1점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분석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현장수습본부는 당초 신원확인 까지 한 달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2주 가량 시간이 단축된 데는 "뼈의 상태가 양호하고 탈칼슘화 진행부위를 우선 채취·분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측(3-6구역)에서는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되는 유골 9점이 발견됐다.

또 이날 구역별로 수거한 진흙은 분리하는 작업에서 4층 객실 선미 좌현 4-11구역과 3-6구역에서 각각 작은 크기의 뼈 2점 씩이 추가로 발견됐다.

해당 구역은 세월호 침몰 당시 충격에 의해 선체가 변형되면서 수중 수색이 어려웠던 부분으로, 지난 14·15일에도 각각 3점과 24점의 유골이 수습됐다.

현장수습본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의 전문가 육안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돼 추후 국과수 본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신원 확인까지는 한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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