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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가공 맞춤형 상품으로 확장해야"
고경호 기자
입력 2017-05-17 (수) 17:40:20 | 승인 2017-05-17 (수) 17:42:08 | 최종수정 2017-05-17 (수) 22:08:23
박준모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마케팅 관점에서 바라본 제주 수산물 가공사업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도·도의회·JTP, 17일 '수산물 가공산업 심포지엄'
박준모 연구위원 "유통시장 변화 발 맞춰야 발전"

제주 수산물 가공산업의 발전 방안으로 유통시장의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주문됐다.

제주도·제주도의회 주최, 제주테크노파크(JTP) 주관의 '제주 수산물 가공산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17일 제주시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준모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상품을 공급했다면 현재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의해 상품이 공급되고 있다"며 "아무리 넙치 등 제주산 수산물이 유명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키울 필요도, 가공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제주 수산물의 이미지는 '맛' '청정' '고품질' 등 긍정적이지만 '높은 가격' '바가지' 등 부정적인 인식도 많다"며 "제주 수산물이 갖고 있는 좋은 이미지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접목한 수산물 가공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수산물의 고급 이미지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기반이자 시장 확장성을 제약하는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1인가구 급증 추세에 맞춰 소포장된 가공식품 개발은 물론 더 나아가 '어린이 1인용' '노인 1인용' 등 타깃별로 세분화한 상품들을 개발해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커피·라면·과자가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견고한 내수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주 역시 내수에 기반을 둔 수산물을 수출 전략상품으로 내세워야 한다"며 "또 제주 수산물 가공산업 발전은 개별기업 스스로 이뤄내기 힘들다. 각 기업과 지자체, R&D를 비롯해 소비자를 포함한 '수산식품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해양수산업 전망과 이슈'를 주제로 기조강연했으며, 허남기 해양수산부 사무관 및 김진수 경상대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또 부대행사로 해양수산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고경호 기자

고경호 기자  kk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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