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전 남중부 자유형 50m·평영 50m 석권
탁구 은1·동2개 등 모두 6개 메달 획득

제주 장애인 수영의 간판 김영빈(제주사대부중2)이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며 제주도선수단 대회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오는 19일까지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주무대로 7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2일째인 17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냈다.

도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불을 지핀 김영빈은 남자중등부 50m 자유형 S1-4 결선에서 1분13초07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홍성빈(서울, 1분56초76)을 무려 40초 이상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어진 평영 50m SB4 결선에서도 1분18초0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연패를 작성, 이 부문 전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탁구종목에서도 값진 3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서산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TT11(고) 결승에 진출한 정우영(함덕고3)은 장승우(경북대표)을 맞아 선전했지만 2-3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단식 TT11(초/중) 4강전에 나선 김정현(노형중3)도 이진경(충남대표)에게 2-3으로 석패,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복식 TT11(고) 4강전에 출격한 강지혜·김지원(이상 제주여상2)조가 경기대표에 0-3으로 패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자중등부 T20 100m 결승에서 김현곤(제주영송학교 중2)이 13초6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플로어볼 경기에 출전한 제주팀(서귀포산업과학고, 중문고)이 서울대표를 맞아 16-0으로 대파,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메달 획득을 향해 순항했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3일째인 18일 e스포츠, 육상, 탁구, 축구, 수영, 실내조정, 플로어볼, 역도, 배구 등 9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 레이스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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