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해에도 마무리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 ESPN은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에 대한 분석기사에서 올시즌 예상되는 마무리 명단에 김병현을 부상에서 회복중인 매트 맨타이와 나란히 올렸다.

ESPN의 롭 네이어 기자는 김병현이 지난해 50이닝 이상을 던진 내셔널리그 구원투수 중 가장 낮은 피안타율(0.173)을 기록했다고 소개하고 “불같은 강속구의 잠수함투수 김병현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겪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의 기억을 떨쳐버린다면 올해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어 기자는 지난해 6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맨타이에 대해 “최소 7이닝 이상을 던질 것”이라고 언급, 김병현과 마무리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선발 로테이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이룬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제1·2선발로 나서고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영입된 릭 헬링과 미구엘 바티스투타, 브라이언 앤더슨이 차례로 3·4·5선발을 맡을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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