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2017년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거행

“늦었지만 결혼식을 올리게 돼 행복합니다”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일곱 부부가 19일 성산읍 혼인지에서 백년가약을 약속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애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가족과 하객 등 250여명이 참석해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 일곱 부부의 힘찬 앞날을 축복했다.

합동결혼식의 주례는 김병수 서귀포시자원활동센터장이 맡았으며 결혼식은 주례와 성혼선언, 이중환 서귀포시장의 축사, 도립서귀포 예술단 합창단의 축가,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병수 서귀포시자원활동센터장은 주례사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여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를 당부했다.

이날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 대한미용사협회서귀포시지부(지부장 김순민)에서 신랑·신부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서귀포시 인웨딩(대표 정미경)에서 신부 한복을 무료로 지원하고, 용스튜디오(대표 용제영)에서는 기념사진 촬영 일부 비용을 협찬했다.

이밖에도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 다양한 격려품 등을 전달하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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