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국정자문위원(사진 왼쪽),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국정자문위원 송재호·통일외교안보특보 문정인 임명
문대림 전 도의장·오종식 정무팀장 인선 거론…'촉각'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국정수행을 위한 내각·인선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제주출신 인사들의 청와대 입성이 이어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위원으로 송재호 제주대관광개발학과 교수가 발탁된데 이어 21일 문정인 연세대 명예 특임교수가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분야 통일외교안보특보로 홍석현 중앙일보회장과 문정인 연세대학교 교수를 임명, "국제사회에서 이미 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계신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제주시 출신으로, 외교안보분야에 대한 풍부한 연구업적과 미국국제정치학회 등 글로벌 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뿐만 아니라 1·2차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유일한 학자로서 사드, 북핵문제 등 외교 안보분야가 우려되는 시점에 새 정부의 북핵문제 해결, 대북정책 수립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문 교수는 참여정부 당시 해군기지건설 결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만큼, 제주해군기지 건설 당시 제주도민 및 강정마을 주민에 제기된 구상권 철회문제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외에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조직총괄실장을 맡은 문대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오종식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팀장에 대한 인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제주출신 인사들의 청와대 입성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앞서 국정자문위원단 정치행정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송 교수는 서귀포시 표선면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정책기획관리 분과위원장을 맡았으며, 18대 대선 당시도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국가균형발전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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