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임명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임명
법무부차관 이금로·대검차장 봉욱 인선…이영렬·안태근 좌천 

이른바 '돈 봉투 만찬사간'으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속도가 붙으면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문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7·사법연수원23기)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윤 신임 중앙지검장에 대해 "대한민국 검찰을 가장 중요한 현안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 공소유지"라며 이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돈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 지시와 함께 각각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좌천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에 선임한데 이어 21일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51) 인천지검장, 대검찰청 차장에 봉욱(51) 서울 동부지검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청와대 법무부 비서관에 김형연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우선 발탁했다.

윤 신임 중앙지검장 임명 이후 법무부와 검찰 요직의 잇따른 사의표명으로 공석이 됐던 만큼 법무라인 인선에 주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공약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에 대한 '검찰개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한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9일 헌법재판소장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