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K리그 12R 대구에 2-1 역전승
승점 23점, 2위 전북 1점차로 따돌려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리그 1위에 복귀했다. 

제주는 20일 오후7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진성욱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46분)에 나온 권순형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7승2무3패(승점23점)로 21일 광주를 2-1로 격파해 7승1무4패(승점22점)를 기록한 포항을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제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레오(대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에 첫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제주는 후반 경기 종료를 5분여 남겨둘 때 까지 이렇다 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패배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39분 마르셀로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진성욱이 침착하게 마무리,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다시 후반 46분 권순형이 상대 문전에서 혼전 중에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2-1의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한편 강원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해 리그 6위로 올라서는 등 지난 2009년 3월 서울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긴 이후 8년 만의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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