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김종두)는 최근 「제주문학」36집을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전임 문태길 지회장의 임기 동안 제주문협 안팎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행사들이 화보형식으로 담겨 있다.
이번 호는 희곡 작가 강용준씨의 작품세계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병택씨는 강씨의 대표작인 ‘폭풍의 바다’를 통해 인물들의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그는 ‘폭풍의 바다’는 인물들의 갈등과 해소를 통해 제주의 근대사를 헤쳐온 제주 잠녀의 굴곡 많은 삶을 그린 작품이라고 평했다.
강용준씨는 1987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희곡 ‘방울소리’가 당선되면서 등단한 이래 ‘오돌또기’‘좀녜’‘안개주의보’등의 희곡을 발표하며 도내 중견 희곡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신달자씨의 문학강연 내용을 다시 실은 ‘나의 삶 나의 문학’도 특집으로 다뤄졌다.
이번 호에는 정인수 강통원 강방영 고영기 김상욱 고성기 고응삼 김길호 조명철 김종두 박재형 신승행씨 등 회원들의 시·시조·소설·수필 등이 실렸다.
또한 책 말미에는 제11회 제주신인문학상 입상작인 이경숙씨의 시조 ‘해동의 들녘’등이 수록됐다. 1만원.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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