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위판량 23% 감소 

제주 수산물 어획량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지난 4월말까지 도내 수협에서 위판한 어종별 수산물 위판실적을 분석한 결과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누계 도내 6개 수협에서 위판된 어종별 위판실적은 6968t·8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 9086t·1028억원보다 위판량은 23%, 위판액은 19% 줄었다. 

주요 어종별 위판실적을 살펴보면 갈치는 2126t·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2187t·553억원보다 위판량 3%, 위판액은 16%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참조기의 경우 136t·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096t·134억원과 비교했을 때 위판량은 88%, 위판액은 78%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옥돔은 564t·99억원으로 전년 동기(434t·87억원) 대비 위판량은 30%, 위판액은 14%가 각각 늘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갈치인 경우 주 조업시기인 7월~11월 정상 조업이 될 경우 전년도 어획량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참조기인 경우 수온영향 등 해거리 현상과 근해유자망어업 포획금지 기간인 4월22일~8월10일이 지나고 정상조업이 될 경우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 어선주협의회 등 지역 어선어업인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어획 부진에 따른 어업경영안정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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