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도 해수욕객에게 피해를 주는 독성 해파리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기 대응체제가 가동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해파리가 출몰하는 올해 6~9월 수온이 평년보다 0.5~1.5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평년보다 일본 규슈 남쪽에서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유입된 해류인 대마난류 세력도 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에서 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 1m 이상, 무게 150㎏에 달하는 대형종으로 제주를 포함한 전국 연안에 가장 많이 출현하며 독성이 강하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가장 흔한 보름달물해파리 역시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해파리에 쏘이면 통증과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

이처럼 해파리 출현이 예상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정기모니터링과 제주도 등을 운항하는 여객선을 활용한 해파리 예찰을 강화키로 했다.

해파리 대량 발생이 관찰되면 출현양에 따라 단계별로 시·도 및 관련 기관에 신속하게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절단망과 피쉬펌프 등 구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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