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도내 4개 국공립박물관
학술보고서「서중천…」발간…자연생태·문화자원 수록

서귀포시 남원읍 서중천 일대의 자연생태와 문화자원을 담은 학술보고서가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경찬)과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문혜경),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 등 도내 4개 국공립박물관이 서중천 학술조사보고서인 「서중천의 원류를 찾아서」를 펴냈다.

서중천은 한라산 동북쪽에 위치한 흙붉은오름(1391m)에서 발원해 동남쪽으로 흘러가며, 제1횡단도로를 지나 거인오름과 머체오름의 북쪽 사면을 따라 남원읍 신례리, 한남리, 의귀리, 태흥리, 남원리 등을 지나 해안에 이르며, 총 길이는 23㎞다. 

또 바위그늘유적을 비롯해 제한이곱지궤, 절터, 당터, 잣성, 숲길 등의 문화자원 뿐만 아니라 원앙, 차걸이난, 구실잣밤나무, 솔비나무 등 다양한 생태적 자원들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서중천에는 용암이 흘러내리며 만들어진 용암제방, 용암폭포, 용암얼굴, 용암궤, 천연의 계곡숲 등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 많다.

이번 보고서에는 서중천 일대의 지형·지질(김현경)을 비롯해 △식물상(김대신·김수경) △곤충상(정세호) △야생조류(김완병) △선사시대의 유적(김종찬) △서중천 주변의 지명(오창명) △금석문(백종진) △문화자원 현황(양종렬) 등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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