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전략
예전에는 결혼 전까지 빚만 없으면 "잘 꾸려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재테크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부모의 도움으로 학비나 개인 용돈을 조달해서 사용했지만 지금부터는 스스로 경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은 자신에게 맞는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는 일이다.
장단기로 구분해 자신에게 알맞은 재정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재정환경을 감안해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잣돈 만들기=결론적으로 새내기 직장인들은 소득의 60~70%를 무조건 저축하는 습성을 가져야 한다. 물론 저축의 목적이 결혼자금이나 주택마련 자금 등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우선 ‘종잣돈(Seed Money)’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를 통해 남들보다 한발 앞서가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저축이 바탕이 돼야 제대로 된 투자가 가능하다.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서 예금을 하느니 차라리 대출을 받아서 필요한 목적을 달성하고 대출금은 천천히 상환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웬만한 대출금은 조기에 상환하기도 어렵고 대출이 대출을 불러오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주목할 상품들=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람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근로자우대저축’ ‘주택청약관련 상품’ ‘연말소득공제 상품’ ‘노후대비상품’ 등이 있다.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라면 우선 근로자우대저축(신탁)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년제 비과세 상품으로 금리도 같은 기간의 정기적금보다 높은 편이다. 은행권의 경우 연 5.5~7.5%수준이다. 올해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여러 금융기관에 가입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입금총액이 매분기당 150만원(월 50만원)을 초과할 수는 없다. 가입기간은 최저 3년에서 최장 5년까지, 3년만 경과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관련 상품은 크게 주택청약저축, 주택청약부금, 주택청약예금으로 나누어진다. 주택청약저축은 국민은행에서만 취급하고 청약부금과 예금은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다.
연말소득 공제를 받기 위한 상품에는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신탁 등이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계약기간이 7년 이상인 장기상품이지만 비과세혜택까지 있어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연금신탁은 소득공제 효과가 있지만 중도해지시에는 기타소득세 22.0%(주민세포함)와 해지가산세가 부과되므로 직장여건 등을 감안한 후 신중히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미 기자>
도움말=류재식 제주은행 고객관리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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