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르헨티나 2-1 격파...26일 잉글랜드와 3차전 격돌
당초 목표 2승1무 무승부 이상 성적 내야....조1위 관건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사상 첫 조별리그 전승 달성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U-20월드컵 무대에서 만난 것은 지난 1993년 호주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이며 당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U-19대표팀과 만나 2-1 승리를 거둔 좋은 경험이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 당시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고 있다. 

1차전 기니(3-0 승), 2차전 아르헨티나(2-1승)를 차례로 격파한 한국은 쾌조의 2연승(승점 6점·골득실+4)을 기록하며 잉글랜드(1승1무·승점 4점·골득실+3)를 제치고 조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한국은 3위 기니(승점 1점·골득실-3)와 승점 5점차로 벌려 잉글랜드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잉글랜드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달라지기 때문에 조1위 확보가 절실하다. 

한국이 조1위를 차지하면 C조와 D조, E조 가운데 조3위와 16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잉글랜드에 패해 조2위가 되면 8강 길목에서 C조 2위와 만날 수 있어 4강 진출이 다소 험난할 수 있다. 현재 C조는 잠비아·이란·포르투갈·코스타리카가 속해 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조별리그 2승1무를 목표로 삼았다. 이에 잉글랜드전에서는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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