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대형공사를 실시하면서 관리감독 소홀로 주민들의 민원을 사고 있다. 사진은 월드컵 진입도로 공사구간인 대신로 전경.
월드컵을 앞두고 시행되고 있는 각종 공사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는 성공적인 월드컵대회 준비를 위해 선반천과 중앙로터리로 이어지는 대신로 확·포장공사를 비롯해 중앙로 지중화 사업, 매일시장 아케이드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시중심지에서 각종 공사를 시행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실제로 대신로 확·포장 공사 인근 주민들은 “공사현장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공사감독을 맡고 있는 시가 운전자와 보행자 등 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생각하기보다는 업체의 공사편의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의 불만은 지중화사업 구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중앙로터리에서 나포리호텔로 이어지는 중앙로 지중화사업 구간에 위치한 상가주들도 매설공사가 끝났는데도 매립공사를 제때 되지 않아 상권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지난해 9월 아케이드상가 바닥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업체가 상가주들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공사시행으로 반발을 사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시행되고 있는 각종 공사가 주민들의 민원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관내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공사는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공사”라며 “주민들의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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