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환경 불안 여파로 지난해 도내 신탁형 금융상품에서의 자금이탈이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001년 도내 신탁형 금융상품 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신탁상품 수신잔액은 8441억원으로 2000년말 1만135억원에 비해 1694억원 감소했다.
시중자금 단기화로 단기 채권형 신탁상품은 늘어난 반면 장기 상품 위주의 은행신탁과 장기 채권형 신탁상품이 부진을 보여 은행신탁상품에서 423억원, 채권형 신탁상품에서 438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하반기 주식시장 호전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환매자금이 늘어나면서 주식형 신탁상품에서도 833억원이 시장을 빠져나갔다. 반면 도내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일부 투자자금의 이동에 힘입어 연중 20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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