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아파트값 상승률 제주시 0.19%로 사실상 정체 서귀포시 1.12% 올라
강정택지개발지구와 혁신도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등 대규모 단지 공급 영향 커

올해 들어 제주지역 아파트가격이 제주시는 정체를 보이는 반면 서귀포시는 크게 뛰고 있다.

부동산114 아파트 가격 조사내용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도 아파트값은 제주시가 견인해 서귀포시는 항상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5월 현재까지 제주시 아파트값은 0.19% 상승에 그친 반면 서귀포시 아파트값은 1.12%나 올랐다. 서귀포시 아파트값 상승이 제주시를 앞선 것은 3년만이다.

특히 올해 들어 제주시 지역은 도심에 있거나 대규모 아파트단지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반면 서귀포시는 강정택지개발지구와 제주혁신도시가 개발 중인 강정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특히 지난해 11월 입주한 강정동내 '중흥S클래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3억29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5월 현재 3억8000만원(8층)에 거래돼 5개월 사이에 6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정택지지구와 제주혁신도시는 물론 대정읍과 안덕면에서는 제주 영어교육도시와 역사신화공원 등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면서 서귀포시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대정읍 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라온 프라이빗 에듀의 경우 2013년 분양 당시 가격은 2억5000만원으로 3.3㎡당 평균분양가는 780만원 선이었지만 현재는 3.3㎡당 17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음달 영어교육도시내에서 한화건설이 조성한 '제주 영어국제도시 꿈에그린'이 286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귀포시 지역 아파트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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