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귀포시 동홍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칠십리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제주 토평교와 강원 도계교와의 경기에서 김진욱(토평교)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김대생 기자>
토평교가 제2회 칠십리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제주 배구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96년 7월 팀을 창단한 토평교는 2000년 재릉기 대회 3위에 이어 6년만에 전국무대 정상권에 진입했다.

특히 전국의 내로라하는 초등부 강호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오는 5월 충남 일원에서 펼쳐질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상위권 입상에 파란불을 밝혔다.

토평교는 28일 동홍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전남 벌교교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나 강원 도계교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0-2로 분패,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벌교교와 격전을 치른 후 여자부 결승에 이어 곧바로 결승전에 나선 토평교 선수들은 1세트 초반 도계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중반 이후 5점 차로 뒤진 경기를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19-25로 세트를 내줬다.

첫 세트를 뺏긴 토평교는 2세트로 들어서면서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렇다할 공격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13-25로 져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여자부에서는 대구 삼덕교가 강원 학성교를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김동학(도계교)과 김선영(삼덕교)이 뽑혔고, 토평교의 김진욱과 오병관은 각각 우수선수상과 세터상을 수상했다. 또 강명세 심판원(도배구협회)은 심판상을 받았다.

◆28일 결승전 경기전적

△남자부
도계교 2(25-19, 25-13)0 토평교

△여자부
삼덕교 2(25-16, 23-25, 15-6) 학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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