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스테마 에두아르도 멘데즈 대표 6월 2일 기조강연 40개국 청년리더 100여명 참가
‘제주에서 퍼지는 평화의 물결’ 개막 공연 마로·알리·전제덕 등 90분 옴니버스 무대 기대

에두아르도 멘데즈 대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12회 제주포럼이 청년 그리고 문화 코드와 만나며 풍성해진다.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을 배출하는 등 ’기적의 오케스트라‘ 열풍의 진원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 제주에서 ’청년‘을 말한다.

2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31일 시작해 6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과 문화의 역할’ 주제 세션에서 에두아르도 멘데즈 엘 시스테마 대표가 기조 강연한다.

엘 시스테마는 35년간 음악으로 30만 명의 삶을 변화시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혁명으로 꼽힌다. 공식 명칭은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음악재단이다. 범죄에 노출된 빈민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희망을 전한다는 취지는 ‘사람’과 ‘문화’에서 출발해 전 세계에서 싹 트고 있다.

6월 2일 예정된 세션에는 인도네시아의 푸안 마하라니 인력개발·문화조정장관과 하마트 바흐 감비아 관광문화부장관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한 사회의 중요한 인적 자원으로 청년의 역할과 문화의 중요성 등을 이야기한다.

도와 국제평화재단,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 세션에는 전세계 40여 개국으로부터 청년 리더 1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올해 제주포럼 개막 축하공연(31일 오후 8시)은 ‘제주에서 퍼지는 평화의 물결(Peace Wave from Jeju)’을 주제로 90분간 진행된다.

옴니버스 콘서트 형식으로 꾸려질 개막공연은 제주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의 사물놀이가 연다. 북과 징, 꽹과리, 장구가 자연을 대신해 제주포럼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독특한 음색과 압도적인 고음으로 사랑받는 가수 알리와 우리나라 뮤지컬을 대표하는 정승원·남경주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인 최초로 ‘호너(HOHNER) 아티스트’에 선정된 시각장애인 하모니트스 전제덕이 특유의 감수성 넘치는 곡 해석으로 객석을 흔든다.

올해 제주포럼 오프닝 공연은 세션 참가자 외 초대권을 가지고 있거나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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