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귀포시·색달마을회, 26일 협약 체결
6월 기본계획 수립용역...2022년 준공 목표

제주도가 도내 음식물류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26일 서귀포시 색달마을 회관에서 원희룡 지사와 이중환 서귀포시장, 지관석 색달마을회장, 색달마을대책위 위원,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의 원활한 사업 추진과 색달마을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색달마을 총회를 통해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관련 주민지원 협약서'의 내용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원 지사는 "오늘 협약은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장소 선정 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쾌거인 만큼 가장 친환경적이고 최첨단의 시설로 안전하게 가동됨으로써 예산과 기술로 기피하던 것을 넘어갈 수 있도록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특별지원금, 생태문화공원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해 적극 지원할 것을 도지사로서 약속하며 희생에 따른 지원과 인정이 있다는 것을 제주도와 서귀포가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에 따른 주민지원사업을 통한 마을발전 방안과 친환경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을 위한 사항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색달마을 발전을 위한 가구별 태양광 발전시설(3kw) 설치 지원, 생수천 생태문화공원 활성화 등을 통해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6월부터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해 시설 규모와 처리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는 2022년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지만 시급성을 고려해 국비지원이 조기 투입될 수 있도록 중앙 절충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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