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시는 해안가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바다의 불청객’인 중국산 괭생이모자반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중국연안에서 자라던 것이 자연적으로 탈락해 쿠로시오를 따라 북상하다가 일부 군락이 제주 북서부 해안가에 유입되면서 어선 입·출항 장애, 악취발생, 해안 미관저해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유입된 물량은 약 1200t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퇴적된 해안을 중심으로 제주시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수협, 어업인, 군부대 등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대대적인 괭생이모자반 수거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해상에서 이동중인 괭생이모자반도 청항선, 바지선을 투입해 해상에서 수거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금까지 항·포구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해안가를 중심으로 인력 560여명, 굴삭기 등 60대를 투입해 약 866t 가량을 수거해 농가에 거름용 등으로 공급해 처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